몰리 –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인 튼튼하고 번식 쉬운 열대어

몰리, 왜 초보자에게 최고일까?

몰리는 구피나 플래티처럼 초보자들이 열대어를 처음 키우기에 좋은 품종이다. 외형은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품종이 있어 수조를 예쁘게 꾸미는 데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블랙 몰리, 벌룬 몰리, 실버 몰리, 달마시안 몰리** 같은 품종이 있으며, 각각 색상이나 체형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다. 벌룬 몰리는 등 부분이 살짝 휘어 있는 독특한 외형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 때문에 무리한 번식은 피하고 건강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좋다. 몰리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며, 수컷은 약 4~6cm, 암컷은 6~8cm 정도까지 자란다. 성격은 대부분 온순한 편이지만 수컷들끼리는 영역 다툼을 하기도 하므로, **암컷 2~3마리에 수컷 1마리 정도의 비율로 키우는 것**이 안정적이다. 어항의 중간 수역을 주로 헤엄치므로 코리도라스나 구피, 테트라 같은 어종과 함께 키워도 잘 어울린다. 단, 시클리드나 베타처럼 성격이 강한 어종과는 합사가 어렵다.

몰리 사육 환경과 관리 팁

몰리는 수조 환경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사육이 쉬운 열대어에 속한다. 적정 수온은 **24도에서 28도 사이**이며, pH는 6.8에서 7.5 정도가 이상적이다. 물이 너무 차거나 더워도 잘 견디는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는 민감할 수 있으므로 히터를 사용하여 수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몰리는 약한 염분에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어, **10리터당 소금 1~2g 정도를 소량 넣어주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느러미 썩음병이나 백점병 같은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명은 필수는 아니지만, 있다면 몰리의 색상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수조도 훨씬 보기 좋아진다. 수초나 유목 같은 은신처를 넣어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동성도 높일 수 있다. 너무 작은 어항보다는 **최소 40cm 이상 크기의 수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과기와 히터는 기본적으로 설치하여 수질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물갈이는 **일주일에 한 번, 전체 수량의 20~30% 정도만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몰리의 쉬운 번식과 치어 관리

몰리는 번식이 아주 쉬운 **태생어**라서 초보자들이 직접 번식 과정을 경험하기에 정말 적합한 어종이다. 알이 아닌 새끼를 직접 낳기 때문에 별도의 산란장 없이도 번식이 가능하며, 치어는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수영하고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암컷은 보통 4주 간격으로 한 번에 **20~5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한 암컷은 배가 점점 불러오고 항문 주변에 까만 점처럼 보이는 **임신반**이 생긴다. 이 시기에는 치어 보호를 위해 격리통을 준비하거나 수초를 충분히 넣어서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어는 따로 분리해서 키우는 것이 안전하다. 치어에게는 분말형 사료나 달걀 노른자 같은 부드러운 먹이를 **하루 3~4회 소량씩** 주는 것이 좋다. 성장은 빠른 편이라 두세 주만 지나도 일반 사료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몰리는 단순히 키우는 재미뿐만 아니라 번식과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열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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