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 –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성격의 열대어

플래티는 어떤 열대어인가?
플래티는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대표적인 열대어 중 하나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크기도 작아 작은 수조에서도 충분히 사육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화려한 외모보다는 은은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주는 외형이 특징이며, 다양한 색상의 품종이 존재해 관상 가치도 높다. 학명은 Xiphophorus maculatus이며, 남아메리카 원산의 민물 열대어이다.
라이브베어러(태생어)로 분류되어 알이 아닌 새끼를 직접 낳는다. 수컷은 약 3~4cm, 암컷은 5cm 정도까지 자라며, 일반적으로 암컷이 더 크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선버스트 플래티, 트윈바 플래티, 블루 코랄 플래티 등이 있으며, 자연광 또는 LED 조명 아래에서 색상이 은은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관상 효과가 높다.
사육 환경과 수조 세팅
플래티는 사육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초보자도 키우기 쉽다. 적정 수온은 23~27도이며, pH는 약알칼리성(7.0~7.5)의 물이 이상적이다.
최소 수조 크기는 20리터 이상이 권장된다. 무리를 이루며 지내는 습성이 있어 3마리 이상 함께 사육하는 것이 좋다. 30리터 이상의 수조를 준비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조에는 기본적인 여과기와 히터가 필수이며, 바닥에는 일반 자갈 또는 모래를 깔고 수초를 함께 배치하면 치어 보호와 안정감 조성에 도움이 된다.
플래티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수록 건강하게 자란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체 수량의 30% 내외를 물갈이 해주는 것이 좋다.
빛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일정한 조명은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관상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LED 조명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먹이 급여와 건강관리
플래티는 잡식성 어종으로 열대어 전용 플레이크나 그라뉼 형태의 사료를 잘 먹는다. 하루 1~2회, 3분 내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피해야 한다.
특식으로는 브라인쉬림프, 냉동 징거미새우, 삶은 달걀 노른자 등을 소량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보조 먹이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주면 색상 발현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플래티는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수온 변화나 과밀 사육 시 백점병, 지느러미 썩음병 등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질병은 주기적인 물갈이와 적정 개체 수 유지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번식과 치어 관리
플래티는 별도의 번식 장비 없이도 번식이 가능한 열대어이다. 암수 혼합 사육 시 자연스럽게 교미가 이루어지고, 약 3~4주 뒤에 암컷이 치어를 출산한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암컷의 배가 불러오고, 항문 근처의 ‘그라비드 스팟’이 진해진다. 이 시기에는 격리통에 옮기거나 수초를 충분히 넣어 치어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태어난 치어는 어미에게 잡아먹힐 수 있으므로, 별도의 치어 전용 수조에서 키우는 것이 안전하다. 초기 먹이는 분말형 치어 사료나 삶은 달걀 노른자를 사용하면 된다.
하루 3~4회, 소량씩 자주 급여하며, 약 한 달 후부터는 일반 열대어 사료로 천천히 전환할 수 있다.
마무리
플래티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육이 쉬운 열대어로, 열대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하다. 외형이 단정하고 번식까지 쉬워, 열대어 사육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어종이다.
수조 속 평화로운 분위기와 성공적인 번식을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플래티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